케이사인(이하 동사)은 지난 2일(금) 자회사인 '샌즈랩'의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으로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장중 1,840원까지 상승한 후 하락해 전일 대비 12% 오른 1,650원에 마감했다. 한편 오늘인 6일(화)에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앱의 고객 서명키가 유출됐다는 소식에 장중 1,940원까지 오른 뒤 떨어져 전일 대비 14% 오른 1,875원에 거래 중이다.
뭐하는 기업인가?
정보 보안 전문 업체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도난 손해를 막기 위해 도어락이나 경비원 등의 시스템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 상에서도 보안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이 동사의 주요 사업 내용이다. R&D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으며 암호화폐 전자지갑(Touch x Wallet) 기술을 보유 중이다. 관련 테마로는 보안(정보), 블록체인, 디지털 화폐가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책과제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한 미디어물 토큰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NFT 관련주로 부상하기도 했으나 큰 의미는 없다.
뭘로 돈을 버는가?
2021년 결산 기준 DB 보안솔루션(SecureDB)의 매출이 52.7%로, 동사 매출을 견인하는 수준이다. DB 보안솔루션이란 중요 개인정보 데이터 등 데이터베이스(Database, DB)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개인 맞춤형 마케팅과 개인정보 활용 범죄가 늘어나면서, 데이터의 가치 증대와 불법적 취득의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2010년 삼성 표준화 제품으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 납품과 유지보수로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주가와 전망은?
12월 6일(화) 11시 40분 기준 동사는 1,875원에 거래 중이며 전일 대비 14.68% 상승한 상태에서 혼조세를 유지 중이다. 2019년 9월부터 현재까지의 월봉 차트를 코스닥 지수와 비교해보면 비슷한 추세로 흘러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동사의 변동성이 크다.
NHN페이코의 서명키 유출을 탐지한 기업은 동사가 아닌 에버스핀이다. 동사와 같은 보안솔루션 기업인 에버스핀은 비상장사로, 작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정보 보안에 대한 관심이 몰리며 상장사 중 변동성이 큰 동사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위험이 커질수록, 걸맞은 수준의 보안 기술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동사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기반 기술 개발과 적용을 이어나가고 있다. 쉽게 망하지 않을 기업이라는 점은 매력적이나 주가의 변동성이 큰 만큼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린 중단기 스윙 전략이 적합해 보인다. 코스닥 시장이 힘을 받는다면 동사의 주가도 흐름을 이어갈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반락이 불가피할 듯하다. 급등할 때에는 차트상 윗꼬리가 긴 형태를 자주 보이므로 매도 시 오전 중으로 타이밍을 잡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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