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로 언급되는 코스닥 종목 디스플레이텍(066670). 뭐하는 기업이며 어떻게 돈을 버는지, 왜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로 여겨지는지 분석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련주로서의 메리트는 약하다.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신흥국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정도.
전기차 시장 전반에 관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
전기차 시장, 현황 및 가능성
최초의 전기차는 1800년대에 발명됐다. 다만 실용성이 부족해 대중화되지 못하다가 환경보호·자원고갈 등의 문제로 다시금 뜨는 추세. 친환경을 업고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전기차
mcguffin.tistory.com
주가 현황
2023년 1월 4일 4,070원으로 저점을 찍고 올라와 5,000원 정도에 거래 중이다. 2월 16일에는 장중 5,520원까지 한 차례 슈팅을 쏘아올린 뒤 다시 떨어졌다. 개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전후 이슈로는 실적 발표와 현금 배당 결정 정도. 전년 대비 매출액은 -49.2%, 영업이익은 -14.2%, 당기순이익은 +11.5%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이슈보다는 테마 사이클에 맞춰서 슈팅을 쏘아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일 전기차 인프라 테마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기 때문.
기업 개요와 수익 구조
뭐하는 기업인가?
사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디스플레이, 즉 화면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한다. LCD모듈 등의 기술개발, 제조·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한다. LCD(Liquid Crystal Display)는 액정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액정은 액체와 고체의 중간 상태에 있는 물질을 말한다.
첨단 디지털 제품의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제공하며, 부가적 사업인 부동산 임대서비스도 영위 중.
뭘로 돈을 버는가?
TV 광고에서 흔히 LED(LCD), OLED, AMOLED 등의 용어를 들어봤을 거다. LED와 LCD는 함께 쓰이는 기술이라 엮어서 생각하면 되겠다. 이름이 길어질수록 최신 기술이라고 보면 되겠다. LCD 산업은 AMOLED에 밀리고 있으나 중국, 인도, 동남아 등 신흥국 중저가 휴대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안정적 매출을 기록 중이다. 신기술이 나와도 모두가 구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비싸기 때문. 덕분에 LCD가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해외외주생산 방법으로 제조를 진행해 납품한다. 주 거래처는 삼성전자.
2022년 3분기말 기준 매출액은 548억원. 수출이 88%, 내수가 11%를 차지한다. 세부적으로는 LCD 매출이 486억원(수출 476억원, 내수 10억원), 그 외 상품 및 기타매출이 62억원(수출 8억원, 내수 54억원)이다. 2월 14일 공시에 따르면 LCD 수요 감소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한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인 이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이하 한충전)는 2015년 설립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과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근래 현대차가 한충전의 최대 주주가 되며 주목 받은 바 있다. 디스플레이텍은 한충전의 지분 약 17%를 보유 중이다.
한충전을 왜?
기본적으로 한충전의 기업가치가 올라갈수록 주주인 디스플레이텍의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기차 충전소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를 납품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지 않을까 했으나. 주식담당자와 통화해보니 한충전 지분 관련해서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사항은 없다고 하고 명시된 바와 같이 투자 목적이 전부라고 한다.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라고 언급되는 것에 비해 주요 사업이나 지분 활용도를 고려하면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관련주라고 해서 무작정 매수할 게 아니다.
'실전 투자 > 주식 종목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종목 분석 I 기아(000270) (4) | 2023.03.02 |
|---|---|
| 하이트진로(000080) 분석과 주류 가격 인상 흐름 (3) | 2023.02.28 |
| 한화솔루션의 갤러리아 인적분할 이유와 영향 (3) | 2023.02.16 |
| 오아시스 상장 철회의 현실적 원인 (8) | 2023.02.14 |
| 공모주 오아시스 분석과 전망 (0) | 2023.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