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Investment

시장에 지지 않는 싸움을 하자

What is McGuffin? 자세히보기

산업/동향

전기차 시장, 현황 및 가능성

이여운 2023. 2. 13. 15:15
반응형

최초의 전기차는 1800년대에 발명됐다. 다만 실용성이 부족해 대중화되지 못하다가 환경보호·자원고갈 등의 문제로 다시금 뜨는 추세. 친환경을 업고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현황과 가능성에 대해 다뤄본다.

 

Tesla


개요

가솔린차보다 먼저 제작된 전기차가 실용화되지 못한 이유로는 배터리가 무겁고, 충전 시간이 길며, 차 가격이 비싸다는 점 등이 지목된다. 기술 발전에 따라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다. 배터리 개선,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생산단가 인하가 이루어지면 일반차와 동등한 선에서 경쟁이 가능하다. 전기차의 경쟁력 강화는 현재진행형이다.

 

크게 둘로 나눠볼 수 있다. 순수 전기로 가는 전기차, 그리고 휘발유나 디젤을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차. 흔히 전기차 시장이라고 하면 이 둘을 포괄해 말한다.


전기차 붐의 배경

환경과 기술

지속 가능한 발전은 인간의 오래된 욕망이다. 막 써도 남아도는 자원이 있다면 어떨까? 친환경에너지는 이런 발상에서 시작한다.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다. 문제는 기술력인데, 기술력이야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분명 긍정적이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은 배터리다. 2차전지라고도 하는데, 여기에 충전한 전기에너지를 모터로 공급해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구조다. 배터리에 더 많은 전기를 담고 차를 더 오래 굴릴 수 있는 기술이 나오며 2차전지와 전기차가 붐을 일으켰다.

 

보조금

친환경이야 세계적 트렌드니 정책도 이를 따라간다.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이 한 예시다. 환경에 좋은 전기차를 사면 돈을 줄 테니 많이들 사라는 게 골자. 2023년 기준 최대 구매 보조금은 중·대형이 680만원, 소형 이하가 580만원이다. 5천만원대 전기차라면 구매가의 10% 정도를 할인 받는 셈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에 보조금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 받는다.


시장 규모와 점유율

회계법인이자 컨설팅펌인 딜로이트(Deloitte)의 리포트를 참고한다. 전기차를 BEV(Battery Electric Vehicles), 하이브리드차를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s)라고 한다.

 

전세계 연간 승용차 및 경차 판매량 전망
전세계 연간 승용차 및 경차 판매량 전망 I Deloitte

전기차가 먹어갈 파이는 아직 많이 남았다. 해당 리포트에서 딜로이트가 전기차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데에는 4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전기차 전환을 가로막는 기술력·인프라의 장애물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것, 둘째는 정책 및 규제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는 것. 셋째와 넷째는 기업의 차별적 노력이 더해지는 중이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780만대이며, 이는 전체 차량 판매량의 약 10%다. 팔린 10대 중 1대는 전기차라는 의미다.


한계와 가능성

사고 위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일반차보다 사고 시 화재의 위험이 크다. 많은 언론에서 보도했던 테슬라(Tesla) 화재가 일례. 일반차 화재는 30분 내외로 진화 가능한 반면 전기차 화재는 진압에 1시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가뜩이나 익숙하지 않은 전기차에 위험하다는 말까지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꺼릴 수밖에. 다만 금속 완충재를 통한 기술적 해결책이 나오고 있으니 참고.

 

충전 인프라

중요한 문제. 충전소가 부족하다. 늘린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여러 기업들이 앞다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 나서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관련한 투자 포인트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가격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전기차 가격이 곧 일반차 가격과 비슷해질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전까지 비싼 전기차가 보조금과 저렴한 충전 요금 덕에 일반차에 비빌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전기차 가격 자체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길게 보면 당연한 흐름일지 모르나 투자를 위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자동차는 본질적으로 많은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며 전기차는 여기에 신기술이 접목된 방식이라 배터리·충전 등 구조가 복잡하다. 더군다나 증시는 일전에 고점을 한 번 찍고 내려온 상태이기도 하다. 기대감을 선반영한 탓.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지만,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3시간이 걸릴 수도 3일이 걸릴 수도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