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서울 송파구의 고든램지 버거에 이어, 11월 성동구에 고든램지 스트리트 피자를 오픈한 고든 램지(Gordon Ramsay)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요리사 겸 식당 경영인이다. 성공한 요리사이자 사업가인 동시에 TV 출연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불같은 기질과 독설로 유명하다. 특유의 창의적인 독설 탓에 어록 뿐 아니라 각종 밈도 등장하게 됐다. 유머 코드가 된 고든 램지의 독설 어록과 밈(Meme)을 살펴본다.
고든 램지의 독설
어록
이 분은 곧 은퇴하실 분인가요?
JTBC의 요리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연복 셰프에게 한 말이다.
주여, 제가 식중독으로 죽지 않게 보살펴 주시옵소서
키친 나이트메어(Kitchen Nightmares)에서 음식을 앞에 두고 한 말이다. 자매품으로 '주여, 제가 토하지 않게 보살펴 주시옵소서'가 있다. 키친 나이트메어는 문제가 있는 식당의 제보를 받고 방문해 문제점을 진단·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체에 따라 <고든 램지의 신장개업>, <미션! 최고의 레스토랑> 등의 제목으로 방영됐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비슷한 포맷이다.
파스타 똑바로 쳐 서 있는 거 봐라
헬'S 키친(Hell's Kitchen)에서 덜 익은 파스타를 보고 한 말이다. 헬'S 키친은 고든 램지가 진행하는 셰프 선발 리얼리티 쇼로 레스토랑 구조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도전자들은 고든 램지의 관리 하에 요리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낸다. 물론, 못 내는 경우도 있다.
트위터
고든 램지가 트위터를 시작하자 수많은 이용자가 자신의 요리 사진을 올리며 피드백을 요청한다. 형편없는 요리에 대한 그의 독설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트위터에서도 계속된다.
안경이나 써
다 타버린 토스트 사진을 올리며 어떤지 묻자 이렇게 답한다.
Get some glasses Tyler
떨어뜨렸니?
직접 만든 케이크가 어떻냐는 물음에 남긴 대답이다.
Kitty did you drop it?
요식업계 최고의 유망주다...손님으로
자신의 요리에 별 3개가 가능하냐는 트윗에 대한 답이다.
You've got a great future in my industry....As a customer
밈(Meme)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와는 다른 실제 면모와, 화낼 때 나오는 특유의 표정이나 제스처 등으로 인해 그의 독설은 비난의 대상이라기보다 유머 코드로 받아들여진다. 덕분에 다양한 밈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 덜 익은 치킨은 수의사가 다시 살려낼 수도 있겠다
This chicken is so uncooked that a skilled vet could still save him
기름을 하도 많이 넣어서 미국이 이 망할 접시를 침공하겠다
You used so much oil
The U.S want to invade the fucking plate
소고기가 너무 안 익어서 샐러드를 자기가 쳐먹으려고 하잖아
This beef is so undercooked that it's trying to eat the fucking salad
램지의 화끈한 독설 뒤에는 철학과 신념이 있다. 중요한 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닌 실력, 그리고 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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