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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주가 전망 및 매매 계획

이여운 2023. 7.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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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은 작년 봄 4만원 후반대에서 매수한 종목이다. 당시 PER과 계절성만 보고 진입했다가 연준의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뚜드려맞고 한참 손실 구간에 있었다. 이후 1년간 가치투자 관점을 벗어나 공부했다. 올해 3월쯤 -20%길래 손절할까 생각했는데 거래량 바닥에다가 이평선이 밀집한 걸 보고 냅뒀다. 얼마 뒤 귀신 같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고 상승세를 탄 결과 현재는 15% 수익 중. 적기 매도를 위해 주가 전망 및 매매 계획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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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경동나비엔의 기본적 정보를 담은 종목 분석 글.

 

종목 분석 I 경동나비엔(009450)

러우 전쟁 종식 수혜주를 찾는다면 경동나비엔(009450)을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러시아 시장 가스보일러 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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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

경동나비엔(009450) 일봉
경동나비엔(009450) 일봉 I NAVER 증권

한 달 전 주가(51,000원)가 볼린저밴드를 상향 이탈해 단기 하락을 예상했으나 낙폭이 크지 않았다. 거래량도 적었고. 주가가 상승 후 횡보하는데 거래량도 줄면 주가가 더 오르는 경향이 있다던데 거기에 딱 맞는 상황.

 

일봉상 이평선은 여전히 정배열이고 볼린저밴드 안에 주가가 위치해 있다. 밴드 폭은 축소된 상태라 조만간 변동성이 커질 거라 본다. 실적이 기준점이 될 듯. 한편 주봉상으로는 한 달 전에 120일선을 뚫은 후 지지를 받는 상태. 주봉상 볼린저밴드 폭이 확대되는 것은 중장기 관점의 추세 진행을 의미한다.


실적

분기별 실적과 주가

연도 분기 영업이익 전기 대비 증감율
2021년 1분기 240억 38%
2분기 190억 - 18%
3분기 120억 - 35%
4분기 77억 - 39%
2022년 1분기 210억 175%
2분기 35억 - 83%
3분기 96억 176%
4분기 250억 160%
2023년 1분기 380억 52%

 

대충 정리해봤다.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 직전이 고점(77,200원)이었다. 2021년의 EPS는 5,826원이었고. 주가가 연간 실적을 선반영한다고 가정했을 때 PER은 약 13배를 받은 셈. 저점(31,900원)은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두 달 전. 흑자 전환 만으로 주가를 쏘아 올리지는 못 했고 실적이 회복되자 주가도 회복을 시작.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고서야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EPS와 PER

최근 4분기 합산 EPS를 기준으로 PER을 추정해보자. 우선 현재는 EPS가 4,490. PER이 12배다. 업종PER은 10배 수준이고. 2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EPS는 2,967+(2분기 EPS)가 된다. 1분기 EPS는 2,123. 만약 2분기에도 1분기 정도의 실적이 나와준다면 EPS는 5,000이 되고 PER 12배를 적용하면 적정 주가는 60,000원이 된다. 단순 계산으로는 아직 상승 여력이 많이 남은 셈. 일단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리겠고.

 

2분기 실적이 무슨 요인의 영향을 받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외시장 진출이 성공적이라 브랜드 가치와 매출액 성장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원자재 가격이나 물류비, 인건비 등의 변수가 있어 수익성이 어떨지는 모른다.

 

영업 외 손익의 큰 영향이 없으면서 2분기 실적이 1분기 정도로 나와줬다고 가정하면 합산 EPS는 4,200이 된다. 3, 4분기 합산 EPS가 1,600 정도만 돼도 2021년과 EPS가 같게 된다. 어쩌면 주가가 전고점(77,200원)을 뚫을 수도 있다는 것.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

외국인 매매 동향
외국인 매매 동향 I NAVER 증권

외국인은 상반기부터 매수를 늘리기 시작했고 하반기 접어들며 매도도 점차 늘리는 중. 차익실현으로 보인다. 주가가 전고점 부근일 때 외인의 보유율은 13%였고 현재는 8% 정도. 연초 7%부터 시작해 서서히 늘고 있다. 이전 보유 수준을 생각했을 때 실적만 나와주면 매수를 더 크게 늘릴 수도.

 

기관 매매 동향
기관 매매 동향 I NAVER 증권

한편 기관은 어닝 서프라이즈 후에야 매수를 크게 늘렸다. 외인과 달리 차익실현 비중이 크지 않다. 기관에서는 경동나비엔의 목표 주가를 더 높게 보는 듯?


이슈

수해지역 긴급복구 서비스

집중호우로 전국의 피해가 상당한 가운데 경동나비엔이 무상점검 및 수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플러스가 되면 됐지 마이너스가 되진 않는다.

 

멕시코법인 출범

북미에 이은 중남미 시장 공략을 목표. 멕시코의 온수기 시장이 지속적 성장세라는데, 북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멕시코에 자리 잡은 후 중남미에 진출할 모양.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좋은 가운데 추가적인 투자는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 다만 시간이 좀 걸리겠다.

 

러우 전쟁 종식?

러시아는 흑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우크라이나는 집속탄을 사용하며 전쟁이 천천히 파국을 향해 가고 있다. 식량 위기 얘기도 나오는 중. 이렇게 가면 싹 망하거나 평화롭게 끝나거나 둘 중에 하나가 될 텐데. 최악의 상황을 배제하면 전쟁 종식 기대감을 품는 것도 가능하다. 경동나비엔은 당초 피해를 봤지만 그만큼 전쟁이 끝날 경우의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지도.


주가 전망 및 매매 계획

혹자는 주식 투자의 핵심이 기대를 낮추는 것이라 했다. 전고점을 뚫을 수 있다는 건 어디까지나 희망회로를 돌렸을 때의 얘기고, 조금 더 차분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실적 발표가 중요한 기점이 될 것.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많이 올라왔으니 실적이 안 나올 경우 매도 후 관망. 실적이 좋다면 매도를 보류하고 이후 주가 움직임과 거래량을 살피는 게. 막상 계획이라고 거창한 건 없다.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모르니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최선. 최소한 실적이 안 나올 경우에 버티진 않을 거다. 실적은 좋은데 주가가 떨어진다고 바로 팔지도 않을 것이고.


작년 발표는 8월 11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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