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일지_250310

전일 뉴욕증시는 비농업 고용 지표 예상치 하회로 빠지다가 파월 의장의 시장 친화적 연설로 반등에 성공, 상승 마감함. 강세장에서는 파월의 발언이 하방 압력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과 같이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빠지는 장에서 오히려 파월이 경제를 양호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함. 연이은 지표 부진으로 컨센서스 눈높이가 낮아진 것도 고용지표 하회의 영향을 축소시킴.

 

파월 의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며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함.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151K 증가(vs 컨센 160K, 이전 125K). 1월 신규 고용이 기존 143K에서 125K로 하향 조정됨. 실업률은 4.1%(컨센 4.0%)로 소폭 상승.

 

CBOE VIX는 전장 대비 6.03% 하락한 23.37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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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KOSPI200 ❘ 한국투자증권 HTS

코스피는 전일 미장 상승 마감에도 갭 하락으로 시작했으나 시초에 저점을 기록한 모습. 장전 비트코인이 크게 빠지며 미국 경기 우려 및 관세 위협 지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됨.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관세를 발효하기도 했고 트럼프가 미국 반도체 사업을 대만이 훔쳐갔다고 얘기하며 한국을 살짝 언급한 것도 있음.

 

외인은 이틀 만에 다시 코스피 현물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순매수 전환.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 선물의 경우 외인이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 지속.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기아, KB금융이 3.10%, 1.24%, 1.03% 상승했고 반면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POSCO홀딩스가 -2.34%, -3.97%, -2.22%, -2.05% 하락함. 방산주의 경우 탄탄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기에 매크로 이슈로 조정 받을 시 진입 기회로 삼아도 좋을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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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손익

 

-181,938 (-0.62%)

 

오버나잇으로 가져간 콜옵션 포지션을 제때 청산하지 못해서 손실 축소에 실패했고 큰 상승에 대응하지도 못했음. 국내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 관련주들이 바닥에 가까워서 더 빠질 데가 없고 오히려 유럽 군비 증강으로 국내 방산, 조선주들이 주목 받으며 저가 매수세 유입 중. 

 

국장은 얼마 전 폭락 이후 3거래일 다 밑꼬리를 말아올리며 강한 하방 지지력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나스닥 선물은 전일 파월의 안도감 제공에도 금일 크게 하락 중. 미장 폭락 시에도 하방 지지를 확인할 수 있을지가 관건.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미국의 단기적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음. 그간 젤렌스키를 때리다가 이제는 푸틴을 때리려는 모습도 나오고 있음. 한편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마크 카니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자유당 대표 선거에서 85.9%를 득표하며 당선됨.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진 않았으나 강경한 보복관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

 

한미연합훈련이 오는 20일까지 실시되는데 북한이 이에 대응해 금일 13시 50분쯤 서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함. 트럼프 2기 출범 이후로는 처음임. 국내 증시가 북한의 도발에 적응력이 좀 생겼기도 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도가 큰 상황으로 보이긴 하는데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도 안 빠지고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

 

코스피200은 일봉 60일선과 120일선 주의 깊게 볼 필요 있겠음. 금주 목요일인 13일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라 현물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터. 미국 서머타임 시작돼서 한국 시간 22시 30분에 정규장 개장한다는 점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