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에 빠지지 않는 방법

Netflix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고 한 종교단체가 넷플릭스와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는 등 숱한 논란이 일고 있다. 길을 걷다가도 간혹 만날 수 있으니 그닥 먼 이야기가 아닐 터. 이단은 종교학적 개념이고 사이비는 사회학적 개념이라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무얼 믿는지야 각자에 달렸겠지만, 반사회적인 범죄는 지탄 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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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

1. 외로움에 익숙해질 것

2. 맹목적인 믿음을 경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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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과 사이비의 차이

이단과 사이비의 핵심적인 차이는 반사회적 행위의 여부에 있다. 모든 사이비는 이단이나, 모든 이단이 사이비는 아니다. 이단은 종교학적 개념으로 정통 종교의 가르침을 부인·왜곡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사이비는 사회학적 용어다. 종교를 내세워 성범죄나 납치, 폭행 등 반사회적인 범죄 행위를 저지를 경우 사이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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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에 빠지지 않는 방법

1. 외로움에 익숙해질 것

사이비 종교 포섭 방법 중 하나는 무료 심리상담. 사람이 어려움과 외로움을 느낄 때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이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그것도 공짜라니? 개인사나 고충을 토로하다보면 왠지 마음도 편안해지는 것 같고, 너그러워진다. 결국 사이비의 심리상담은 종교 권유로 이어진다. 수업, 강연 등에 초청한다는 명목으로.

 

외로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견디지 못 하는 외로움은 지나친 의존을 낳고, 지나친 의존은 독이 된다. 누구나 언제든지 외로울 수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도움에 의존하기보다 책을 읽든 산책을 하든 자신만의 해소 방식을 찾는 것이 어떨지.

 

2. 맹목적인 믿음을 경계할 것

고학력자 중에도 사이비에 빠져서 못 나오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교주가 죽거나 교주의 예언이 틀렸을 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때도 여전히 사이비에 심취해있는 경우도 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이해하기 힘든 세상의 이치에 관해 명확한 답을 주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에 빠진다. 그리고 거기에 몰입한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기에 못 벗어난다. 좋은 학교를 나와서 나름대로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내가 그간 쏟은 돈과 시간이 얼만데, 그게 틀렸다라. 인정하기 힘들 수밖에.

 

혼자 Yes를 외칠 때 다른 모두가 No를 외친다면, 적어도 다른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 틀릴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정에 따르는 대가는 크겠지만 그렇다고 성범죄를 비롯한 반사회적 범죄 행위를 정당화하고 옹호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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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를 막은 사람과의 논쟁은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