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와중, 신한투자증권은 다음 바통을 반도체 및 IT 섹터가 받을 거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그럴지는 모르겠으나 미리 알아봐서 나쁠 거 없다. 코스닥 종목, 이녹스첨단소재(272290)를 분석해본다.
기업 개요
주요 사업 내용
IT소재를 만들어 판다. IT소재라 함은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 FPCB용 소재, 반도체 PKG용 소재 등이다. 핵심은 OLED와 FPCB, PKG를 직접 만드는 게 아니라,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를 공급한다는 점. 후방산업이다.
참고로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는 전기회로기판으로 전자기기의 핵심 부품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을 위해서는 AP나 CPU에서 어떤 화면을 내보낼지 결정하는데, 이 결정 신호를 디스플레이로 전달하는 1차적 부품이 FPCB다. PCB의 발전된 형태.
매출 실적
내수에선 FPCB용 소재가, 수출에선 FPCB용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OLED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한 수출 비중이 85%에 달한다. 수출 비중이 크다는 점은 환율이 높을 때 기업 실적에 좋은 영향을 줄 것. 실제로 작년 3분기 고객사가 생산을 줄이면서(감산) 매출이 하락했으나 우호적 환율 여건 덕에 영업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었다.
주가 현황
차트
비교해봄직한 차트 패턴은 없는 것 같고. 저점을 찍고 우상향 추세에 있다가, 41,200원을 단기 고점으로 조정을 받은 후 다시 반등했다.
전망은?
디스플레이 업종 사이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OLED 소재와 FPCB용 소재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부품이기에 디스플레이 관련주로 볼 수 있겠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저점을 찍었다. 업체들이 생산을 줄였으니 자연스레 소재를 공급하는 이녹스첨단소재 역시 떨어진 것. 수요 증가는 공급을 늘리고, 늘어난 공급을 수요가 못 따라가니 다시 공급을 줄이고. 공급이 줄만큼 줄었는지 다시금 생산을 늘리는 걸로 보인다. 전방산업이 확장기에 진입할 거라는 전망에 따라 이녹스첨단소재의 실적도 개선되리라. 주가에는 1년간 천천히 반영되거나,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테마가 옮겨오면 확 뛸 수도.
반도체·IT 섹터가 흐름을 넘겨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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