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아는 것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차트를 맨날 들여다 보면서 거래량이 무얼 의미하는지도 몰랐던 지난날을 반성하자. 주식 거래량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룬다.
거래량이란?
말그대로 해당 주식이 얼만큼 거래됐는지를 뜻한다. 흔히 거래량이 주가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탓에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는 표현도 쓰인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거래량이 늘어나고, 반대로 하락할 때는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적어져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한편 주가 상승이든 하락이든 추세 진행 중에 거래량이 증가하면 추세 지속, 거래량이 감소하면 추세 전환의 신호로 보기도 한다.
거래량 색깔의 의미
차트를 보면 위에는 주가, 아래에는 거래량이 나온다. 일봉 차트일 때 주가는 시초가를 기준으로 빨간색이 상승, 파란색이 하락을 의미한다. 거래량은 전일 거래량을 기준으로 색깔이 정해진다. 전일보다 거래량이 많으면 빨간색, 적으면 파란색이다. 만일 전일과 거래량이 같으면 검정색이다. 주봉 차트라면 전일이 아닌 전주가 기준이 된다. 월봉이라면 전월 기준.
거래량 색깔을 설정에서 바꿀 수 있다. 간혹 거래량 색깔을 주가 색깔과 맞춰 놓은 경우가 있다. 시초가 대비 종가가 높을 경우 주가를 빨간색, 거래량도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경우. 이때는 시초가와 종가가 같을 경우 주가를 검정색으로 표시하고 거래량도 검정색으로 표시한다.
거래량의 중요성
거래량은 세력의 발자취라고들 한다. 거래량을 통해 매집·매도세력의 전략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주가와 거래량을 따로 볼 때는 모르지만 함께 봤을 때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존재한다. 물론 일률적으로 적용 가능한 법칙은 없지만 승률을 높이는 데에는 도움을 줄 것이다.
거래량 읽는 법과 활용
삼천리(004690) 거래량 분석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삼천리. 거래량 차이가 커 차트상으로는 잘 안 보인다. 표로 보자.
일자 | 종가 | 거래량 |
4.24(월) | 348,500원 | 36,585 |
4.25(화) | 244,000원 | 19,600 |
4.26(수) | 171,000원 | 46,514 |
4.27(목) | 124,500원 | 3,085,082 |
4.28(금) | 153,000원 | 3,471,822 |
적은 거래량과 함께 점하한가를 기록하던 주가가 27일 갑자기 큰 거래량과 함께 낙폭을 줄였다. 바로 다음 날 대량 거래를 수반하며 반등에 성공한다. 우선 상승세 이전 삼천리 주가 수준이 10만원대였기에 그 가격대에 매수에 임한 이들이 있었을 걸로 본다. 워낙 하락이 커 큰 거래량에도 주가를 올리지는 못 했지만 매수세가 있어 낙폭을 줄인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도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지며 반등했다.
차트만 봐서는 그저 하락폭을 줄인 걸로 보이지만, 거래량을 함께 보면 매수할 만했다. 많은 이들이 바닥이라고 생각해 매수했을 거고 거래량도 그만큼 폭발적으로 늘었다. 유동주식수가 약 2백만인데 이를 뛰어넘는 3백만주가 거래됐으니. 트레이딩 자금을 고려하더라도 팔 사람은 다 팔았을 거라는 사고가 가능하다. 종가에 들어가 다음 날 종가에 팔았으면 꽤 괜찮은 수익률을 건졌을 것. 리스크는 컸겠지만 거래량을 보면 나름 확률이 높았을 걸로 본다.
거래량을 읽어 시나리오에 반영하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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