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을 공부할 때 보조지표는 빠지지 않고 나온다. 수많은 종류의 보조지표가 있지만 생각보다 보조지표를 안 쓰는 사람들이 많다. 개중에는 수익률 좋은 투자자들도 많고. 보조지표의 본질과 종류를 알아본 뒤 활용법을 익히자. 알고 안 쓰는 것과 몰라서 못 쓰는 것의 차이는 클 테니.
보조지표에 관하여
보조지표란?
보조지표는 각도, 계산식, 통계 등을 이용해 차트 분석을 돕는 도구다. 기술적지표라고도 불린다.
보조지표의 본질
보조지표라고 딱히 새로운 건 없다. 말그대로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추세 지표 중 하나인 이동평균선을 예로 들어보자. 단순히 캔들 차트만 봐도 주가가 대강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보인다. 상승이면 상승, 하락이면 하락.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를 평균 내서 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흐름이 어떤지 보다 확실히 파악할 수 있는 것.
보조지표를 사용하는 이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사용하기 때문이다. 흐름에 편승해서 움직일 때 수익 낼 확률이 높아진다. 남들이 보조지표에서 매매 신호를 확인할 때, 그것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면 되니.
다른 이유는 효율 때문이다. 주가가 일정 기간 동안 횡보한 후 상승 확률이 높다는 시나리오를 세웠다 치자. 개별 종목을 찾아 일일이 횡보 추세를 확인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때 보조지표를 사용한다면? HTS의 조건검색을 이용해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종목을 찾으면 금방이다. 남는 시간을 심도 깊은 분석에 쏟게 되니 승률도 높일 수 있다. 한편 5일선이 20일선을 돌파했을 때 매매하는 등 매매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도 한층 쉬워진다.
직관적으로 보기 편하다는 점도 있다. 보조지표만을 매매 기준으로 사용하는 건 무리가 있어도, 참고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괜찮다.
보조지표의 종류
크게 5가지로 구분한다.
구분 | 종류 |
추세 지표 | MACD, DMI, ADX, ROC 등 |
모멘텀 지표 | Stochastic, RSI, 이격도, 삼선전환도 등 |
변동성 지표 | Bollinger Band 등 |
거래량 지표 | 거래량 이동평균선, OBV, VR 등 |
기타 | 일목 균형표 등 |
MACD
Moving Average Convergency & Divergency
중장기 투자에 적합한 지표. 단기 이평선과 장기 이평선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를 반복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두 이평선이 가장 크게 벌어진 시점을 시세 전환점으로 본다. MACD선과 SIGNAL선을 활용. MACD선은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으로부터 얼마나 벌어졌는지를 뜻하고, SIGNAL선은 n일 동안 벌어진 정도의 평균을 나타낸다. 0이라는 절대적 기준과 두 선의 상대적 위치를 통해 매매 신호를 파악한다.
MACD선이 0보다 커졌을 때 매수. 단기 이평선이 장기 이평선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MACD선이 SIGNAL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 평균적인 벌어짐보다 최근의 벌어짐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주가가 추세를 만들고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활용한다.
스토캐스틱
Stochastic Oscillator
데이 트레이딩에 주로 쓰이는 지표. 일정 기간 동안의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서 현재 가격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준다. 100%에 가까울수록 과매수, 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로 본다. 보통 80과 20을 기준으로 인식한다. %K선이 %D선을 상향 돌파할 때 매수, 하향 돌파할 때 매도하는 방법도 있다.
RSI
Relative Strength Index
추세의 강도와 방향을 표현하는 지표로 횡보 장세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상대강도지수라고도 부른다. 상승 폭과 하락 폭을 계산해 나타낸다. 70% 이상을 과매수, 30% 이하를 과매도 구간으로 본다.
볼린저밴드
Bollinger Band
가격 움직임의 예상 범위를 밴드로 표현한 지표.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일정한 범위 안에서 등락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밴드의 폭이 좁다는 것은 횡보를 의미하고, 향후 추세 변화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밴드 폭 확대는 추세 진행을 의미한다. 기간을 20, 표준편차를 2로 설정한 뒤 주가가 밴드를 이탈했다가 안으로 진입할 시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도.
OBV
On Balance Volume
거래량은 주가에 선행한다는 전제를 두고 종목의 매집·분산을 확인하는 지표. 특정일을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한 날의 거래량은 더하고 하락한 날의 거래량은 빼서 구한다. 일반적으로 OBV선의 상향 추세는 매집과 주가 상승을, 하향 추세는 분산과 주가 하락을 예고한다.
의존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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