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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병에 걸리셨나요

이여운 2023. 6. 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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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노트북을 켜 글을 쓴다. 환경의 변화도 있었고, 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레 미뤄졌다. 애널리스트 병이라는 단어를 알게 된 후 나름의 반성도 했다. 그간 공부를 한 게 맞나? 어쩌면 애널리스트 병에 걸렸던 것은 아니었을까? 애널리스트 병은 무엇이며 애널리스트는 어떤 직업인지 알아보자.

 

laptop


애널리스트 병이란

애널리스트도 아닌데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마치 애널리스트처럼 활동하는 사람을 두고 흔히 애널리스트 병이냐고 묻는다. 어느 인터뷰 영상에서 처음 듣고 딱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인터뷰이는 초심자 입장으로 친구에게 트레이딩을 배우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너는 돈을 벌려는 건지
유명해지려는 건지 모르겠다

그거 애널리스트 병이다

 

직장인인 인터뷰이는 애널리스트가 되려는 게 아니라 그저 돈을 벌기 위해 트레이딩을 시작한 거였다. 그런데 산업과 종목을 분석하는 데에만 매달리고 너무 깊게 들어가면서 정작 돈은 못 버니 답답함을 느꼈다고 한다. 친구가 그 점을 짚어준 것. 이후 본인의 생각을 배제한 뒤 친구를 따라하며 방향을 잡아갔고, MTS로만 매매해 500만원을 3억까지 불린 직장인이 되어 유튜브에 출연했다. 아래는 해당 영상이다.

 

Youtube 돈깡


직업으로서의 애널리스트

먼저 애널리스트 병의 의미를 다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가 아닌데 애널리스트처럼 활동하면서 실속이 없을 때 이를 비꼬는 말이지, 애널리스트 자체를 부정하는 단어가 아니다.

 

애널리스트란

증권가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애널리스트(Analyst). 말그대로 분석가다. 경제와 금융시장, 산업, 기업 등을 분석해 투자자에게 자문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넓은 의미에서 설득의 영역도 포함된다. 투자자가 분석 내용을 받아들여야 분석이 그 가치를 발할 수 있기 때문.

 

애널리스트가 말하는 애널리스트

애널리스트가 작성하는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비치는 인터넷 여론도 적지 않다. 토스증권에서 전직 애널리스트 세 명의 이야기를 담아낸 콘텐츠를 보면 편견이 깨질 수도. 왜 애널리스트가 매도 의견을 좀처럼 안 내는지, 매수 의견일 때 어떤 포인트들에서 작은 힌트를 주고 있는지 현실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개미들만 모르는 증권사 리포트 읽는 법, 전직 애널리스트가 직접 알려드립니다

"OO기업, 이제 날개를 달았다" 과연 좋은 의미 일까요? 나쁜 의미일까요? 증권사 리포트 핵심을 10초 만에 파악하는 기술부터, 투자 꿀팁까지. 전직 애널리스트가 직접 전해드립니다. 지금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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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애널리스트 병은 아니었고 공부 목적으로 글을 작성한 것은 맞다. 쉽게 휘발되지 않도록 정리하는 게 목적이었으니. 그럼에도 글을 쓰고 있자면 본질에서 벗어날 때도 있었다. 내용이 아니라 맞춤법, 띄어쓰기 같은 형식에 집착하는 등. 중요한 건 적용이요 실전이다. 불필요한 건 적당히 걸러내고 핵심만 추려내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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