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으리라는 예측을 뒤로 하고 빅스텝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다. 각 국의 경제가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으며 그 중 미국의 파급력이 크기에 국내 증시도 미국의 금융정책에 주목하는 상황. Fed와 FOMC에 관해 알아본다.
Fed
Fed란?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이다. 반면 미국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것은 연방준비제도(FRS·Federal Reserve System)다. 페드(Fed)라고도 하며 연준이라고도 한다. 연준은 하나의 기관이라기보다 조직에 가깝다. 미국의 12개 권역에 있는 연방준비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그리고 약 2,800개 회원은행 등의 기관으로 구성된다.
Fed와 FRB의 차이
FRB(Federal Reserve Bank)는 연준에 소속된 각 권역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을 말한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도 같은 약어인 FRB를 쓴다. 때문에 Fed니 페드니, 연준이니 FRB니 하는 용어들이 혼용되어 쓰이는 경향이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역할
준비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이유는 연준의 역할과 관련 있다. 준비를 뜻하는 reserve는 지급준비금에서 따왔다. 은행은 고객들이 언제든 돈을 뺄 수 있게 일정 수준의 준비금을 보유해야 한다. 연준의 역할 중 하나가 법정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은행들의 지급준비금을 보관하는 일이라 그러한 이름이 붙게 된 것. 이 외에도 정책금리 결정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FOMC
FRB
미국 연방준비제도인 FRS의 의사결정기구를 하는 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Board)다. 12개 연방준비은행 FRB(Bank)의 관리총괄기관이다. 이사진은 대통령이 임명, 상원이 승인하며 그 중 대통령이 이사회 의장과 부의장을 임명한다. 의장은 금리결정 등의 통화정책 권한을 독립적으로 행사하게 된다. 이사회는 1년에 8회 FOMC를 개최한다.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FOMC라고 한다. 1년에 8번 정기회의 때마다 금융 상황 종합 분석, 통화 공급량 및 금리 조정 여부 결정, 금융정책 기본 방향 제시 등을 수행한다. 필요 시에는 비정기 회의를 소집하기도 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의 통화·금리정책 결정기구로서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연준의 발표를 살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지표와 흐름을 읽는 것. 결국 연준도 상황을 보고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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