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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동향

제2의 비트코인 찾기, 베트남 시장 투자

이여운 2023. 3. 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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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2009년에 최초로 채굴됐다. 2010년에 암호화폐 거래소가 생기며 처음 매겨진 가격은 약 10원. 2022년 11월에 약 7천 6백만원을 찍었으니 13년간 7,600,000배로 뻥튀기 된 셈. 같은 기간 은행에 10원을 맡겨두고 달마다 10%의 이자를 받는다고 해도 1천 7백만원 정도다.

 

비트코인의 학습효과로 NFT가 큰 파장을 일으켰으나 사실 비트코인과는 결이 다르다. 비트코인은 10년 전부터 존재했고 급격한 인기를 얻게 된 건 몇 년 사이. 블록체인이라는 가능성을 지닌 비트코인이 시간이 지나 빛을 발했듯, 제2의 비트코인을 찾으려면 분야를 막론하고 가능성을 지닌 시장을 잘 찾아야 한다. 베트남 시장 투자에 대해 살펴본다.

 

Vietnam


2023년의 투자 이슈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주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투베트남 투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아직 시장이 작고 인지도가 낮지만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는 의지. 베트남의 PER이 팬데믹 기간 제외 10년 내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며, 탈중국화에 따른 생산시설 유치·외국인직접투자 증가 등의 호재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소비재IT, 물류·산업단지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베트남 경제 성장과 투자 확대

2022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8%. 2023년에도 6-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물가는 4%대로 안정적 유지 중.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탈중국화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증시 저평가를 함께 꼽으며 베트남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다. 2월 말 기준 21개 베트남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평균 7.48%. 최근 3개월 511억원이 순유입됐다.


베트남에 관하여

개요

베트남(Vietnam)은 아시아 동남부에 위치하고 베트남어를 사용하며 수도는 하노이다. 공식 국명은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사회주의 정치체제로 공산당이 유일정당이다. 다만 중국처럼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시장경제 시스템을 받아들였다. 주요 종교는 불교. 세계의 인구과밀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화폐 단위는 동(VND)이다. 100동에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원. 어느 블로그의 여행 후기를 보니 한 식당에서 쌀국수가 69,000동(약 3,900원), 볶음밥이 109,000동(약 6,000원) 정도 한단다. 음식 물가는 싼 편.


베트남 증시

베트남 주식시장과 VN지수

세 개로 나눠져 있다. 호치민증권거래소(HSX), 하노이증권거래소(HNX), 업컴거래소(UPCOM)다. 우리나라로 치면 순서대로 KOSPI, KOSDAQ, KONEX 같은 느낌. 외국인 투자는 주로 호치민증권거래소에 집중된다.

 

대표 지수는 VN지수. HSX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주가 지수로, 우리나라의 KOSPI지수처럼 생각하면 된다.

 

VN지수 I TRADING ECONOMICS


전망과 리스크

베트남이야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니 장기적으로는 좋겠다만, 사실 그렇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종목은 많다. 언제 크게 상승하고 하락할지를 잡아내는 게 기회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면 질문. 베트남 시장은 지금의 상승세를 쭉 이어갈 것인가?

 

박스권의 코스피지수와 달리 VN지수는 저점을 높이며 상승세를 그리는 중이니 차트상으로는 좋아 보인다. 주목할 만한 리스크는 사회주의 정권의 시장 통제. 사회주의면서 동시에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인 데에는 1986년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머이(Doi Moi)가 있었다. 베트남어로 새롭게 바꾼다는 뜻이다. 허나 최근 베트남 공산당 수뇌부가 개혁·개방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왔던 친중파로 교체되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금씩 모아가는 투자가 나을 듯하며, 바뀐 지도부의 경제정책 방향성이 드러난 뒤 공격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좋겠다. 저평가라고 한들 저평가에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 높은 수익률을 위해선 인내가 필요하며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근거 있는 확신이라면 끈기 있게 버틸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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