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과 주가의 관계

매년 연말은 배당 시즌으로 불린다. 배당 받을 주주가 정해지는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에 있기 때문. 다음 해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한 뒤 4월에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다. 금융당국이 제도를 개편할 계획이라 하니 지켜보고 일단 배당금과 주가의 관계를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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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이란?

주식회사는 주주들이 투자한 돈으로 사업을 하고 돈을 번다. 번 돈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분하는데 이를 배당이라고 하며 이때 배당되는 소득을 배당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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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과 주가의 관계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돈을 잘 번다는 뜻 아닌가? 그럼 인기가 좋아 주가도 오르지 않을까? 물론 배당 시즌에는 고배당주에 수급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평시에는 별 상관이 없다. 배당을 많이 하는 기업은 보통 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경우가 많다. 안정적으로 돈을 벌긴 하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적다. 기업이 번 돈으로 재투자를 하면 사업 확장과 더 많은 이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으나 배당을 많이 한다는 건 그 반대. 주가는 기대감을 반영하기에 고배당주에서 놀랄 만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 쌀 때 사면 모를까. 간혹 성장성 높은 기업이 깜짝 실적과 함께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주가도 힘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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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현재 주가 대비 배당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 배당수익률이다. 간단한 계산으로 배당수익률을 구할 수 있다.

배당수익률 = (주당배당금 ÷ 주가) x 100

 

일부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이 10% 수준이라는 기사가 떴다. 100만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으로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배당이 많거나 주가가 싸거나. 은행주는 원래 배당이 많은데다가 최근 금융 리스크 및 금리 인하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탓에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株 배당수익률 10%…매수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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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배당수익률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 매수 시의 주가를 따져 배당수익률을 다시 계산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