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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이슈와 상식 26

코로나 이후 금리 동결까지의 과정과 인사이트

미 연준이 6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하며 금리 인상을 일단 멈췄다. FOMC 정기회의는 1년에 총 8번으로, 대략 한 달 반에 한 번씩 열린다. 2022년 3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해 15개월 간 10차례 올린 후 첫 동결이다.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거라는 예측은 전부터 나왔는데 이제야. 미국의 금리 인상 과정과 국내 증시를 돌아보며 인사이트를 얻자. 코로나발 양적완화와 테이퍼링 2020년 3월, 미 연준은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우려되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무제한 양적완화에 돌입한다. 2021년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 2022년 3월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간다. 2023년에 들어서 금리 인상이 막바지라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한다. 여기까지의 자..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 배경과 영향

SG증권 사태란 2023년 4월 24일(월) SG증권을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대성홀딩스, 삼천리 등 8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한 사태를 말한다. SG증권발 하한가 사태, 무더기 주가 급락, 폭락, 쇼크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해당 종목들의 주가조작 가능성 파악에 들어갔다. 가수 임창정이 관련 피해 사실을 밝히며 관심이 더욱 쏠리는 중.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의 배경과 영향을 살펴본다. 배경 유력한 가설 아무리 시장을 읽기가 힘들다지만 별 이유 없이 꾸준히 오르던 종목들이 하루 만에 하한가를 쳤다면 마땅한 이유가 있을 터. 이전까지의 주가 상승세가 작전세력에 의해 조작된 것이고, 금융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일부 투자자들이 팔고 나가며 반대매매가 이뤄져 주가가 폭락했을 거라는..

물가는 왜 오르기만 할까?

교촌의 가격인상이 치킨값 3만원 시대를 여는 포문이 될까. 가만 생각해보면 물가가 오르는 건 봤어도 떨어지는 건 못 본 것 같다. 물가는 왜 오르기만 할까? 물가 상승의 근본적 원인 화폐를 많이 찍어내기 때문이다. 시중에 도는 화폐가 많을수록 화폐의 가치는 떨어지고, 반대로 재화나 서비스의 가치는 올라간다. 4,000원 주고 먹던 짜장면을 6,000원 줘야 하는 것. 얼마나 많이 찍어내길래 화폐발행잔액 한국은행은 화폐를 발행도 하지만 환수도 한다. 대책 없이 찍어냈다가는 종이 쪼가리가 될 테니. 화폐발행잔액이란 발행한 금액에서 환수한 금액을 빼고 남은 잔액을 의미한다. 2022년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약 174조원.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라는데 이 증가율이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란다. 그간..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 CPI와 PPI

CPI에 이어 PPI의 둔화세도 확인됐다. 이 둘은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대표적 지표다. 고금리를 포함한 긴축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막고자 시행되기에, 인플레이션의 둔화는 긴축 통화정책의 끝을 암시한다.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증시의 향방을 점치자. CPI(소비자물가지수) CPI란? CPI(Consumer Price Index)는 우리말로 소비자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소득·소비 금액의 변동을 측정한다. 일상에서 구입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조사해 나타내는 것. 코어 CPI와의 비교 측면에서 헤드라인 CPI라고도 불린다. 미국의 전월 대비 CPI 코로나19 때는 경기침체를 겪으며 전월 대비..

한화-대우조선 합병 이유 및 현황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M&A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주로 수요일에 전원회의를 개최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빠르면 19일, 늦어도 26일에는 결론이 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이들이 왜 합병을 하는지와 어느 과정까지 온 건지, 한화-대우조선 합병 이유 및 현황을 살펴본다. 한화는 M&A 중독 그만큼 M&A(인수합병)를 많이 한다는 뜻. M&A는 기업이 덩치를 키우는 방법이다. 한국화약에서 출발한 한화그룹은 석유화학·금융·방산·항공우주·친환경 분야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M&A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2008년과 2022년 2008년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려 했으나 실패해 14년 만인 2022년 9월에 다..

R의 공포와 C의 공포?

R의 공포는 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를 뜻한다. 한편 C의 공포는 본래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의한 경제 침체를 의미했으나, 2023년에 이르러 은행 위기를 일컫는 Credit Crunch(신용경색)의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두 용어가 미디어에 등장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자. 과열의 반대는 침체? 과열의 반대는 침체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자 연준은 시중에 돈을 풀었다. 너무 많이 푼 탓일까. 경기는 과열됐고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고자 금리 인상에 돌입한다. 그때가 2022년 3월이었으니 1년 정도 지났다. 미국 고용 둔화에 R의 공포가 되살아난다는 말은 경기가 과열에서 침체로 가고 있다는 뜻. 중간은 없는 건가? 중간이 없는 이유 애초에 금리 인상의 효과..

블랙먼데이(Black Monday)의 정의와 유래

금융위기가 대두될 때마다 월요일이면 언급되는 용어가 있다. 블랙먼데이(Black Monday)가 그것. 직역하자면 검은 월요일인데, 실제 있었던 사건이기도 하나 현재는 주가 폭락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블랙먼데이란 무엇이며 왜 이름 붙여지게 됐는지 정의와 유래를 살펴본다. 정의와 유래 블랙먼데이란? 월요일 증시가 대폭락을 맞으면 블랙먼데이라고 칭한다. 주말에는 개장을 안 해서 거래를 할 수 없다. 때문에 주말 동안의 이슈가 월요일에 반영되는데, 이슈가 대형 악재일 경우 폭락의 가능성이 커서 월요일에 대한 우려가 큰 게 아닐지. 유래 원래는 하나의 사건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1929년 10월 28일(월)에 미국 뉴욕 증시가 12.6% 하락하자 언론이 블랙먼데이라고 이름 붙였다. 월요일 전후로 주가 대폭락..

HMM 매각 및 민영화의 의미와 이유

해상에서 선박을 이용해 화물과 사람을 운송하는 해운업 회사 HMM(011200)의 매각 소식이 화제다. 누가 누구에게 기업을 판다는 말인가?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다. 주주들이 투자한 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현재 논의되는 HMM 매각은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지분을 매각한다는 의미다. 어째서 HMM 민영화라고 불리는지, 왜 이들이 지분을 팔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본다. HMM의 흥망성쇠 정부가 업어 키운 HMM HMM은 현대상선(Hyundai Merchant Marine)에서 유래한 회사명이다. 현대그룹 계열사로서 잘 나가다가 2008년 금융위기와 해운업 불황을 만나 적자로 돌아선다. 2016년 국내 1위였던 한진해운이 파산하고 HMM도 존폐의 기로에 섰는데, 정부가 구해낸다. 대..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생기는 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을 밟아 한미 금리차가 1.50%p까지 벌어졌다. 역대 최대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준금리는 국가가 정하는 돈의 가치인데, 돈은 그 가치를 더 높게 쳐주는 국가에 쏠리기 마련이다.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은 수준이라 자연스럽게 원화 가치 하락(환율 상승)과 외국계 자금의 국내 시장 이탈 우려가 나오는 것.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는 이유 금리 인상의 이유, 즉 돈의 가치를 높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미 연준의 기조는 인플레이션을 막겠다는 의도다.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물가 상승을 말하는데, 물건의 가격이 오른다는 말은 곧 돈의 가격이 떨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가가 끝도 없이 오르면 지폐가 종이 조각이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정책..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이유와 진행 과정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직원 덕에 뜨거운 감자가 됐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주당 19만원에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상장폐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왜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하려는지 그 이유와 진행 과정을 톺아본다. 어떤 기업인가? 오스템임플란트의 2022년 한 해 누적 매출액은 1조 489억원이다. 국내 시장의 상위그룹은 대부분 글로벌 의료기기가 차지하고 있는데, 토종 기업이 1조 매출을 돌파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핵심은 치과의사들. 한 번 손에 익은 브랜드에서 다른 브랜드로 바꾸려면 재교육·연습 등이 필요해 계속 쓰던 걸 쓰는 것. 희대의 횡령사건에도 1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정적인 기반이 자리한다. 횡령 사건과 이후 직원의 2215억원 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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