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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 이슈와 상식

R의 공포와 C의 공포?

이여운 2023. 4. 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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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는 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를 뜻한다. 한편 C의 공포는 본래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의한 경제 침체를 의미했으나, 2023년에 이르러 은행 위기를 일컫는 Credit Crunch(신용경색)의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다. 두 용어가 미디어에 등장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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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의 반대는 침체?

과열의 반대는 침체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자 연준은 시중에 돈을 풀었다. 너무 많이 푼 탓일까. 경기는 과열됐고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고자 금리 인상에 돌입한다. 그때가 2022년 3월이었으니 1년 정도 지났다.

 

미국 고용 둔화에 R의 공포가 되살아난다는 말은 경기가 과열에서 침체로 가고 있다는 뜻. 중간은 없는 건가?


중간이 없는 이유

애초에 금리 인상의 효과는 기계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금리를 얼마 올리면 인플레이션율이 얼마 떨어진다? 불가능하다. 한동안은 효과가 없어보이다가 어느 순간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R의 공포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본다. 여기에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위기도 영향을 미쳤을 것.


영향

경기 침체가 오면 기업의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주겠고, 주가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린다. R의 공포가 미친 영향인 동시에 R의 공포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안전자산에 자금이 쏠린다는 건 그만큼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


금리 전망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한국은행은 2월에 이어 4월도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중이며 경기 지표는 나빠지는 상황이라, 금리 인상 기조를 끝낼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벌어지는 한미 금리차는 여전한 불안 요소.

 

연준은?

단기적으로는 인상하겠으나 곧 끝날 것이라는 예측. 아마 5, 6월 중으로? 끝나더라도 당분간 인하할 것 같진 않고. 높은 수준의 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하게 될 듯.


미디어의 단면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금물. 다각도에서 여러 의견을 종합해 사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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