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 사례로 보는 M&A(인수합병) 방식

경제 뉴스에 빠지지 않는 키워드가 M&A다. 딜 사례를 통해 M&A(인수합병)의 방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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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란?

M&A란 인수와 합병을 묶어 부르는 말로, 외부의 경영자원을 활용해 기업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제반과정이자 발전전략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기업이 덩치를 키우는 방법이다. 'Merger(합병)'과 'Acquistion(인수)'을 뜻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앞 뒤 순서를 바꿔 인수합병으로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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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의 유형과 방식

크게 인수와 합병으로 구분한다.

 

M&A	대상 및 방식에 따른 구분
인수(Acqusistion)	인수 대상	주식인수
		영업양수도
		자산양수도
합병(Merger)	합병 방식	흡수합병
		신설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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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Acqusision) 방식과 사례

주식인수 I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주식인수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주식 매수를 통해 회사의 경영권을 획득한다. 주주간 거래로 이루어지므로 간단하다. 인수 대상이 되는 회사는 그대로고, 주주만 바뀌게 된다.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직원 덕에 화제가 됐던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인수를 통한 M&A가 진행 중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공동설립한 회사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공개매수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가 되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주주 구성과 지배구조가 바뀌더라도 회사 경영 및 영업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 사모펀드(PEF) 연합은 주식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니슨·MBK, 오스템임플란트 M&A·상장폐지 위한 공개매수 추진 [주목 e공시]

 

영업양수도 I 스카이칩스(비상장)

영업양수도는 기업의 일부 사업부를 양도·양수하는 형태로 많이 이루어진다. 단순한 재산 외에도 영업상 비밀이나 종업원, 판매망, 거래선 등을 주고 받는다. 독립된 특정사업 부문의 일체를 유지하며 포괄적으로 이전하는 거래다.

 

복잡한 전자부품들을 정밀하게 만들어 작은 반도체 속에 집어 넣은 것을 집적회로, IC라고 한다. IC 설계 회사인 스카이칩스는 부품 업체 솔루엠의 IC 사업 부분을 인수하고 솔루엠에 자사 지분 12.31%를 넘기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자산양수도 I 디어유(376300)

자산양수도는 기업재산의 전부나 일부를 개별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포괄적으로 실질적 영업을 양도·양수하는 영업양수도와는 차이가 있다. 개별적 자산의 소유권이 변경되는 거래가 자산양수도다.

 

SM엔터테인먼트의 IT 계열사인 디어유는 팬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아티스트와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디어유 버블(DearU bubble)'이 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유니버스의 주요 서비스도 디어유의 버블과 비슷하다. 디어유는 유니버스 사업의 IP(지적재산) 계약권 일체를 인수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결과로 유니버스에서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이 디어유로 옮겨와 서비스를 지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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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Merger) 방식과 사례

흡수합병 I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흡수합병은 한 회사가 존속하고 다른 회사가 소멸하는, 존속회사가 소멸회사를 흡수하는 형태다.

 

방산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경쟁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인 한화방산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2023년 4월 1일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편 지난해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 이력도 있다. 각 계열사의 육해공·우주 기술을 한데 모아 해외 판로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신설합병

신설합병은 둘 이상의 회사가 모두 소멸하고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신설합병은 사례가 거의 없다. M&A에서는 회사 간 합병이 전형적인데 해당 회사 간에 우열이 있어 우세한 쪽으로 흡수합병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또한 회사를 새로 설립하는 절차와 비용 부담이 크며, 세법상으로도 불리하기에 잘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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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시장 경색으로 위축됐던 M&A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