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이유와 진행 과정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직원 덕에 뜨거운 감자가 됐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주당 19만원에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상장폐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왜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하려는지 그 이유와 진행 과정을 톺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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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인가?

오스템임플란트의 2022년 한 해 누적 매출액은 1조 489억원이다. 국내 시장의 상위그룹은 대부분 글로벌 의료기기가 차지하고 있는데, 토종 기업이 1조 매출을 돌파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핵심은 치과의사들. 한 번 손에 익은 브랜드에서 다른 브랜드로 바꾸려면 재교육·연습 등이 필요해 계속 쓰던 걸 쓰는 것. 희대의 횡령사건에도 1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정적인 기반이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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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건과 이후

직원의 2215억원 횡령

재무관리팀장 이 씨의 횡령은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회사 계좌에서 자신 명의의 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돈을 옮기고 횡령금으로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했다. 일부는 가족의 계좌에 송금하기도.

 

구형과 판결

검찰은 이 재무팀장에게 작년 12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올해 1월 징역 3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4월 초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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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티스트리인베트스트먼트의 공개매수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공동설립한 회사다. 이들 컨소시엄(공통의 목적을 위한 협회나 조합)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라고도 한다.

 

공개매수는 왜?

상장폐지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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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이유와 진행 과정

상장폐지는 왜?

상장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니 좋기야 하겠다만 그만큼 상장사로서의 공시 의무 등 각종 부담이 있다. 외부 간섭이 생기다보니 유연하고 신속한 경영활동 및 의사결정도 힘들고. 사업을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으면 굳이? 때문에 자발적 상장폐지를 하기도 하는 것.

 

오스템임플란트는 왜?

요약하자면 사모펀드 조합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을 싹 사들여서 상장폐지를 하겠다는 입장. 이들은 왜 자진 상장폐지를 하려할까. PEF인 이들이 주식을 사들이는 건 경영권 확보를 위함이고, 경영권을 통해 사업구조·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의 가치를 높여 수익을 내고자 하는 게 궁극적 목적이다.

 

결국 수익을 내려고 상장폐지를 시킨다는 것. 상장폐지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듯하다. 일각에서는 MBK와 UCK가 동종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며, 이전에 지분을 확보한 치과용 구강스캐너 기술을 가진 기업 메디트와 시너지를 낼 거라 보고 있다. 이른바 볼트온(Bolt-on) 전략.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를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팔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진행 과정

지난 1-2월 1차 공개매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의 2차 공개매수 전까지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가 확보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은 80%대, 잔여주식을 마저 취득하면 90%대에 이른다. 통상적으로 90%대에서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코스닥시장의 기준에 따르면 공개매수 후 본격적으로 상폐 수순을 밟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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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읽고 더 나아가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