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의 조건은 간단하다. 보는 내내 들었던 의문과 쉽사리 이해가지 않는 내용들을 결말에 이르러서 한꺼번에 납득시키는 작품. 1995년에 제작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The Usual Suspeects)가 그렇다. 유주얼 서스펙트란? 제목인 유주얼 서스펙트는 경찰 속어로, 범죄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소환 대상에 오르는 용의자를 뜻한다.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으니 일단 그 지역의 전과자 등 가능성 높은 사람들을 잡아들이는 것. 이 영화는 용의자 5명이 억울하다며 경찰에 한 방 먹이자고 작당모의를 하며 사건이 시작된다. 반전 영화 식스 센스(The Sixth Sence, 1999)와 함께 희대의 반전 영화로 꼽히는 유주얼 서스펙트. 사실 반전 영화라고 부르기 아깝다. 고도의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