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직원 덕에 뜨거운 감자가 됐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주당 19만원에 주식을 공개매수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상장폐지가 가시화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왜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하려는지 그 이유와 진행 과정을 톺아본다. 어떤 기업인가? 오스템임플란트의 2022년 한 해 누적 매출액은 1조 489억원이다. 국내 시장의 상위그룹은 대부분 글로벌 의료기기가 차지하고 있는데, 토종 기업이 1조 매출을 돌파한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핵심은 치과의사들. 한 번 손에 익은 브랜드에서 다른 브랜드로 바꾸려면 재교육·연습 등이 필요해 계속 쓰던 걸 쓰는 것. 희대의 횡령사건에도 1위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안정적인 기반이 자리한다. 횡령 사건과 이후 직원의 2215억원 횡..